한국자유총연맹 제주특별자치도지부(회장 한주용)는 1일 6.25전쟁 66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주시 탐라자유회관에서 수류탄을 몸에 품은 채 난공불락의 적전지로 뛰어들어 산화한 백마고지 호국영웅 故 강승우 소위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도내 각급 기관 및 단체장과 백마고지 참전용사, 보훈단체 회원, 학생 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정신과 넋을 기렸다.

추념식은 故 강승우 소위 추념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개식선언, 추념사, 시 낭송, 노래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주용 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백마고지 탈환의 신화를 창조한 강승우 소위의 고귀한 순국은 우리 제주인의 기개인 동시에 영원히 빛낼 위국충절과 호국정신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호국영령들의 못다 이룬 유업을 받들어 호국의지를 굳게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보병학교를 졸업해 9사단에 배속된 강 소위는 1952년 10월 12일 백마고지 전투에서 오규봉, 안영권 하사와 육탄 공격조를 편성, 수류탄과 포탄을 배낭에 매고 중공군 진지에 뛰어들어 산화했다.

2016년 6월 2일 제주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