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지난 4월 중국에서 탈출해 입국한 북한 식당 종업원 12명의 자진입국 여부를 법정에서 규명하고자 출석을 요청한 것을 두고 한국자유총연맹이 “북한 정권의 대변자를 자임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자유총연맹은 21일 논평에서 “탈북자들의 아슬아슬한 인권과 처절한 사생결단의 입장을 단 한 순간이라도 생각하는 한 조각의 양심이라도 있는지 엄중히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민변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북한 가족의 안위를 걱정해 자신의 노출을 바라지 않는 탈북자들의 소망을 짓밟는 반인권적 망동”이라며 “공권력을 무력화하고 안보 체제를 뒤흔드는 ‘반대한민국적’ 음모”라고 비난했다.

이들 종업원이 하나원에 들어가지 않고 국정원에 장기 수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민변이 문제를 제기한 점에 대해서도 “종업원들의 탈북 입국을 ‘국정원 납치’로 몰아가려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자유총연맹은 “민변이 지금이라도 종북단체라는 의심을 불식시키고 민주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으로 환골탈태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못하면 대남선전공작의 하수인이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년 6월 21일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