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은 탈북주민의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한 ‘취업성공캠프’(사진)를 매년 열고 있다.

23일 자유총연맹에 따르면 경기도청의 후원으로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개최된 ‘북한이탈주민 취업성공캠프’는 경기지역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직업을 선택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돕자는 취지다. 올해의 경우 지난 17일 경기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김경재 총재,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과 북한이탈주민 300여 명,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가 열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석용한 한의사와 식당 자영업자 김경빈 씨 등 국내에서 개인 사업체를 경영하거나 취업에 성공한 대표적 탈북자들이 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고 자유총연맹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북한이탈주민들을 위로, 격려하기 위한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열렸다. 자유총연맹 측은 5월 24일 출범시킨 ‘통일선봉대’ 실천운동 사업과 더불어 이 캠프의 외연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김 총재는 “북한이탈주민 취업성공캠프는 통일 이후 북한의 2500만 주민들을 상대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사전에 준비하는 ‘작은 통일’의 모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남은 자유총연맹 경기도지부 회장은 “취업성공캠프에서 발표되는 선험적 성공사례가 대한민국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탈북 새내기들이 자유시장 경제체제의 경쟁적이고 창조적인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23일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