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부천시지회(지회장 이수일) 주최로 회원들의 자유수호의식을 함양하고 결속을 다지는 「2016년 민주시민의식 함양 수련대회」와 부천시민과 함께하는 「통일문화 콘서트」가 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정구 대장동의 대장 분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추석을 앞둔 가을, 잠자리가 하늘하늘 날아다니는 대장동 들녘에 울려 퍼진 자총 회원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힘찬 하루였다.

본 행사에 앞서 북한에서 소위로 근무하다 탈북한 한서희 강사는 '북한체제의 실상과 대한민국의 통일안보'에 대한 안보강의에서 "한국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나라라고 알고 사회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휴대폰 개통"이었다고 밝힌 한 강사는 "휴대폰 매장에 갔더니 사장님이 배고파서 넘어왔냐는 질문에 '자유를 찾아' 왔다고 하니 처음에 이해 못하시더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자유에 대한 소중함과 갈망을 북한 실상과 견주며 생생히 전파한 강의는 회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11시 시작된 대회식에는 원혜영, 설훈, 김경협, 김상희 국회의원과 강동구 부천시의장, 서진웅, 이필구 도의원 및 강병일, 김문호, 민맹호, 서강진, 서원호, 이동현, 이형순, 최성운, 최갑철 시의원이 참석했다. 

이수일 지회장은 대회사에서 "2016년 전반기를 마치고 회원들의 휴식과 재충전, 그리고 통일의 길을 만들고 분단을 치유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서 통일안보 강의에서도 일화가 소개되었듯이 탈북민들을 따뜻이 맞이해주고 통일에 앞장서는 자유총연맹도 널리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금 북한 김정은은 움직였다, 안경을 닦았다 등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대량 총살을 감행하고 있다. 일제 치하에서도 이런 만행은 없었다. 김정은은 7천만 동포가 바라는 평화통일의 염원을 저버리지 말고,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동구 의장은 "폭염으로 밤잠을 설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따뜻한 정을 나누고 회원 간 결속을 다지며 미래를 위한 전진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원혜영 국회의원은 "가을이 물든 대장동 들녘에서 의욕과 희망을 주는 자리를 축하"한다며 "양극화와 서민경제의 침체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화합과 단결로 극복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설훈 국회의원은 "자총 회원은 대한민국의 기둥이다. 통일에 앞장서는 그 다짐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 우리 민족은 어떤 고통도 이겨내는 슬기롭고 강한 민족이다. 앞으로도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 좋은 나라 만드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협 국회의원은 "민주시민의식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단어가 있다. 프랑스어로 '톨레랑스 (tolerance)'라고 하는데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관용을 의미한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지 않는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는 이런 시민의식에서 비롯된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관용으로 행복한 하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을 위한 한걸음 전진을 위해 마련된 행사장에는 손도장 대현 태극기 만들기, 전쟁음식 체험하기, 통일염원 시짓기, 통일 토크콘서트 등이 함께 펼쳐졌다.

구점자 여성회장은 "노랗게 물들어가는 대장동 황금 들녘에서 자총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일을 노래하고 다시 한 번 통일에 앞장서는 우리의 역할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6년 9월 6일 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