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보수단체들이 한반도 사드 배치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자유총연맹(자유총연맹)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북 핵실험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총연맹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반대에도 북한은 5차 핵실험을 강행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태세를 철저히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핵실험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7500만 생명까지 위협하는 시대착오적 폭거"라며 "북한 도발에 대비해 조속히 사드를 배치하고, 미국 등 주요 우방과 함께 본질적인 북한 체제 변화를 위한 조치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엄마부대도 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는 사드 배치 여부를 놓고 왈가왈부할 시간이 없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사드 배치를 완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술핵 재배치는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정부는 미국과 적극 협조해 한반도에 전술핵을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자유통일희망연합은 오후 2시 세종로 동아일보 앞에서 집회를 열어 "북한 핵실험장을 폭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정부는 성명 발표나 대북 확성기 확대 등의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북한 핵 시설과 핵 실험장을 폭격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바른사회시민회의도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바른사회시민회의 회의실에서 '북한 5차 핵실험 대응 방안 긴급좌담회'를 열어 한반도 안보에 대해 논의했다.



패널로 참가한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북한 지도부에 대한 응징보복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탄도미사일 사정거리를 800㎞에 탄두 중량 500㎏에서 800㎞에 1000㎏으로 개정해 함경북도 지역까지 관통 탄두를 날릴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안보전략을 공세적 방어로 전환해 대북압박 공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고위급 탈북 유도로 내부 분열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6년 9월 12일 뉴시스 이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