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화봉파출소 여성명예파출소장으로 22년째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수많은 경찰활동을 지켜봐왔다. 최근 울산중부경찰서에서 지역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안심지킴이로 활동하고 느낀점이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울산중부경찰서는 올해 3월부터 전 지구대·파출소에 주민참여를 활성화 하는 치안시책으로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9개의 안전·안심지킴이를 발대했다.  



안전·안심지킴이 명칭도 주민들에게 더욱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지역특색을 살려서 지정됐다. 예를 들면 병영지구대는 ‘병영성지킴이’, 학성지구대는 ‘중앙지킴이’, ‘학성지킴이’, 태화지구대는 ‘태화지킴이’, 반구파출소는 ‘반구정지킴이’, 성안파출소는 ‘함월지킴이’, 화봉파출소는 ‘무룡지킴이’, 농소1파출소는 ‘농소사랑지킴이’, 농소2파출소는 ‘쇠부리지킴이’ 등이다.



안전·안심지킴이는 9개 단체별로 매주 1회 지역치안요소에 밝은 동주민센터 자생단체 소속 단체원이 경찰관과 함께 어두운 골목길, 청소년 비행 지역인 공원 등 우범지대를 중심으로 합동 순찰을 전개한다. 



 필자도 무룡지킴이 대장의 일원으로 안전·안심지킴이 합동순찰에 참여하고 있다. 합동순찰 전 치안간담회에서 평상시에 오가면서 지켜본 여성불안지역이나 절도 다발 지역 등을 순찰코스로 건의했고 실제로 그 건의가 반영되기도 했다.  



직접 순찰을 해보니 술에 취해 길거리에 누워 계신 분, 인적이 드문 곳에 청소년들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 등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때마다 경찰관과 함께 주취자 귀가, 비행청소년 선도 등의 활동을 하면서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자부심도 생기고, 내가 안전·안심지킴이 대원이라는 점에 뿌듯함을 느꼈다. 또한 우리 지역 경찰관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 지도 알게 됐다. 



이러한 안전·안심지킴이가 우리지역에서 자율방범대처럼 오랫동안 지속됐으면 좋겠고 이렇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확대된다면 우리 지역이 더욱더 안전하게 변해 범죄없는 울산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2016년 9월 18일 울산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