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함께 북핵에 대응하는 핵무장을 심각하게 검토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자유총연맹 경남지부는 12일 경남자유회관 대강당에서 시·군지회 간부와 회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선봉대 국민통합 한마음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경남지부는 결의문에서 "지난달 9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묵살하고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엄청난 공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핵실험 강행을 한반도 안보를 해치는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강력한 제재에 나설 것과 북핵에 대응하는 핵무장도 심각하게 검토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북한 핵 폐기와 북한 체제의 본질적 변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범국민적 구국운동을 적극 벌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방효철 도회장은 대회사에서 "연맹인들은 통일이라는 대명제를 일구어 나가려고 올해부터 통일환경 조성을 위한 100만 통일선봉대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통일을 준비하는 일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일이며 연맹인 모두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동식 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북한은 엘리트층의 잇따른 탈북으로 김정은 체제의 균열 조짐을 보이자 이를 만회하려고 연이은 핵실험을 비롯한 군사도발로 우리나라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국가안보 태세를 더욱 튼튼히 하고 평화통일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016년 10월 12일 연합뉴스 황봉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