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회장을 고소한 60대 남성이 고소를 취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엄모(69)씨가 제출한 고소취소장을 접수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엄씨는 지난달 7일 조카를 취업시켜준다는 김 회장의 말을 믿고 돈을 전달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혐의로 김 회장을 고소했다. 엄씨가 건넨 돈은 3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진다.



엄씨는 고소취소장과 사과문 등을 통해 "김 회장을 상대로 사기 피의사실로 고소한 일이 있는데 서로 원만히 해결하고 돈을 돌려받았기에 더 이상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고 고소를 취하한다"며 "잘못된 오해로 김 회장의 명예와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가 됐음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제15~16대 국회의원과 박근혜 대통령비서실 홍보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월 자유총연맹 본부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